룡룡 스토리♡

[제주도 여행] '열아홉 스물' 촬영 고깃집 _ 아늑 구좌월정리점 본문

국내여행/제주도

[제주도 여행] '열아홉 스물' 촬영 고깃집 _ 아늑 구좌월정리점

룡룡 스토리♡ 2023. 3. 25. 23:38
728x90
반응형

숙소에서 도보로 20분정도 걸어서 나오면 월정리 해변으로 이어진다. 

우리의 오늘 메뉴는 흑돼지였다. 

여러곳을 서칭후 숙소를 나섰다.

인도는 가로수들이 침범해서 걸을수가 없는 상태. 어두운 도로를 조심조심 걸어서 월정리로 내려가본다.

야자수를 보니 제주도에 왔구나 실감이 난다.

날씨가 흐려 야경도 흐릿흐릿. 

저 멀리 불빛들이 제주바다에 비춰져서 감성을 자극하게 만들었다. 

월정리 방문하면 항상 들렀던 하거리 푸줏간. 

5~6년 전에 방문이었는데 아직도 장사가 잘 되고 있다~

자리는 만석이었고, 웨이팅 하시는 분도 있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웨이팅도 불가하다고 했다. 마감시간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웨이팅을 받으실 수 없을꺼다.

코로나가 끝났고, 어느정도 제자리를 찾았다고 생각했었는데. 

월정리의 밤은 꽤나 조용하고 차분했다. 

봄을 찾아 제주도를 찾는 발길이 많을텐데..

임대가 붙은 식당. 불이 꺼진 점포들. 거리에 몇명 보이지 않는 사람들.  

근처에 문을 연 식당을 빠르게 서칭했다. 

몇몇곳은 웨이팅이 길었고, 조금 기다려서라도 먹기로 한 곳. 

보리짚불 아늑.

매장 내에는 손님이 가득차 있었고 웨이팅을 하기로 했다.

제주도 올때마다 빼먹지 않고 오는 월정리라서. 지리는 익숙하다. 

웨이팅 공간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던 댕댕이 

가게에서 고기를 주기만 보고있는 아득한 그 눈빛이란 ㅠ

예써로 줄서기를 한다. 우리의 대기 순번은 6번째.

주변에 문을 열 식당도 몇개 없고, 선택의 여지 없이 기다리기로 했다.

드디어 입장~

메뉴판을 들여다본다~

아늑(흑돼지 보리짚불구이 전문점)

- 흑돼지-
<추천> 흑돼지 근고기(흑돼지 삼겹살+ 흑돼지 목살) 500g 60,000원
흑돼지 근고기 추가(기본흑돼지 삼겹살 300g/목살로 변경 가능) 300g 36,000
흑돼지 가브리살 200g 24,000
흑돼지 항정살 200g 24,000

-식사-
흑돼지 김치찌개(공기밥 1개 포함) 8,000
해물 된장찌개(공기밥 1개 포함) 8,000
김치말이 국수 7,000
공기밥 1,000

-음료-
소주 5,000
맥주 5,000
하이볼 7,000
코코넛 하이볼 7,000
우도 땅콩 막걸리 6,000
제주 에일 맥주 8,000
음료수 2,000

-점심- 
(11시~14시)
2인 흑돼지 근고기 300g +찌개선택+공기밥 2개 43,000
3인 흑돼지 근고기 500g +찌개선택+공기밥 3개 67,000
4인 흑돼지 근고기 800g +찌개선택+공기밥 4개 103,000

사실 메뉴의 선택지가 없다.

흑돼지 근고기(흑돼지 삼겹살+ 흑돼지 목살) 500g 60,000원  이걸로 주문했다. 

가브리살이나  항정살로 주문해도 되지만,, 사실 평소에도 삼겹이나 목살을 메인으로 먹으니.. 근고기로 주문.

아주 소박한 셋팅. 다소 실망스러움도 있었다. 분명 부족하면 리필을 해줄테지..

무엇보다 계속 거슬렸던건 불판 아래에 고여있는 저 기름물.. 매번 교체할수 없다면 보이지않게 뭔가 해줄순 없었을까. 

밥을 먹기도 전에 입맛이 싹 사라지는 비주얼에 시작부터 실망스러웠다.

그리고 도착한 우리의 근고기..500g중 삼겹살의 비율은 아주 미비했던듯.

삼겹살 비름부위가 넓어 다소 실망..

직원분께서 맛있게 구워주셨다. 목살을 먼저 먹고 삼겹살은 나중에 먹으라고 설명해주셨다

삐걱삐걱 거리는 첫 식사에. 기분이 다소 가라앉았지만. 제주 여행의 첫날이니 너무 기분 상하지 말라는 오빠의 말에~

한라산 한잔씩 따라서 짠~ 

목살이 구워지는동안 삼겹살은 기름이 쭉~ 빠지고 있는중~

삼결살도 잘라달라고 했다. 

소중한 삼겹살~ 7조각 ㅋㅋ 

된장찌개와 밥을 주문했다.

해물 된장찌개(공기밥 1개 포함) 8,000

공기밥이 분명 어떤 물로 지어진 밥인것 같은데.. 우리가 아는 하얀 쌀밥이 아니다. 

밥이 쉰것도 아니고~ 색은 노랗고. 

뭔가 설명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것 같다.

해물된장찌개에 전복과 딱새우~ 

우리가 사실상 거의 마지막 손님이었다. 

북적거리던 매장은 어느새 조용해졌고 우리도 나갈 채비를 했다. 

깨끗하게 치워진 테이블들보며 사진한장 남겨본다. 

아기의자도 마련되어 있고~ 준비가 아주 잘 되어있다.

고기 연기를 빨아드리던 후드도 모두 제거되에 세척에 들어간 모양이다.

원신지.

돼지고기 제주산, 김치 배추(중국산), 쌀 국내산, 바지락-딱새우-전복 국내산, 고춧가루 국내산/중국산, 두부(콩) 중국산

저희 아늑에서는 남은 음식을 재사용하지 않습니다.

 

원산지 표시도 확인~

 

고기러버인 나에게 제주도 흑돼지 삼겹살은 필수코스이다. 

그런데 가격이 참 만만찮다. 

부산 기준 150g 13,000원 *3인분 = 450g 39,000원.

아늑 근고기 500g 60,000원

제주 흑돼지 귀하고 비싸니~ 감안해도~ 야채나 쌈이나 겉절이 없는건 좀 아쉽~

늦은 시간에도 먹을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제주여행의 스타르를 열어준 제주 아늑에 감사~

 

어느날 넷플릭스에 열아홉스물을 보는데 어딘지 알것같은 뷰가 ~ 나오면서 고깃집에서 식사를 하는 장면이 나왔다. 

호들갑 스럽게 오빠에게 저기저기~~~하면서 설명을 해본다. 

우리가 웨이팅 하던 그 공간에 테이블을 놓고 식사를 하는 장면~ 

왠지 반갑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