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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원동 매화축제, 순매원] 축제는 코로나19로 취소되었지만...도로는 주차장

룡룡 스토리♡ 2020. 3. 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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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원동 매화축제, 순매원] 축제는 코로나19로 취소되었지만...도로는 주차장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이곳.
벚꽃보다 더 빨리 피어 3월이면 원동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코로나19가 팬데믹까지 선언하며 세계대유행이 됐는데..
시간은 흐르니 봄은 왔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
새학기. 새친구. 새학년.
학생들은 학교를 가지 못한채 봄을 맞이했다
개학이 3주 미뤄진 시점에서 휴교, 휴원이 끝이 날지 더 연장될지 교육부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바깥은 초록색과 알록달록한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지만,
일상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사회적거리두기에 동참해야니까..

그중 소확행으로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드라이브를 나섰다
장소는...원동.

도로 건너 여유롭고 한가해 보이는 뷰.
현실은 도로에서 엉금엉금 기어서 이동하고 있다
실제로 축제를 진행했던 때에 비하면 차는 이동은 하는 편이긴 하다
별로 사람이 없을꺼라는 생각이 또 빗나갔다

지난주 사람이 없는 한적한 바다를 보면서 차에서 커피를 마셔볼까 했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은 기장
아. 기장은 그야말로 핫플레이스였다
유명한 카페들 주차장은 이미 만차였으며
1차선 도로에서는 지나가지도 못할만큼 정체..
우리의 목적지 한산한 바다는 어디로 가야하나 멘붕 ㅠ

 

지난주에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바다 대신 선택한 원동은 ㅋㅋㅋ
두번째 실수였다
이름없는 한적한 시골을 갔어야하나..
운전만 하고 온..

한창 미나리가 제철이라
곳곳에서 미나리를 팔고,
미나리와 삼겹살을 구어먹을 수 있는 하우스도 많았다
우리는 길을 지나다 하우스에서 바로 수확한 딸기를 한통 샀다
1통에 만원.
마트와 크게 다르지 않은 가격인것 같았다
중간 마진을 제하더라도 비싸다고 옆에 지나가는 아주머니가 말을 하신다

우리는 이미 딸기를 맛을 본터라.
이곳 딸기가 훨씬 싱싱하니 사자고 합의를 봤다
사장님께서 딸기를 더 넉넉히 챙겨주시고, 가면서 먹으라고 왕딸기 2개를 손이 쥐어주신다

역시 이런데선 정이지 ㅋ
집에 와서 딸기를 씻어서 담아보니 양이 마트보다 훨씬 많았다~ 대 만족

 

비가 왔다가 그쳤다가 하더니 하늘이 너무 깨끗해졌다
산도 점점 갈색옷을 벗고 초록빛 옷으로 갈아입는다

 

달리는 차에서 바깥 풍경만 봐도 좋은데
밖에서 보면 얼마나 좋을까...

 차를 잠시 세우고 봄을 느껴본다

20여분 정도 휴식 후 다시 부산으로 ㅋ
원동을 다시 지나갈 엄두가 안나서 우리는 양산 에덴벨리 쪽으로 우회해서 가기로 했다

차를 세워두고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기겠다던 계획은 물건너 가버렸다
테이크아웃 커피는 드라이브 하면서 클리어했다
이거라도 안사왔으면 어쩔뻔 했어 ㅠ

다음주엔 어딜 나가도 될까?
그냥 집에서 쉬는걸 선택하게 될것 같다..

빨리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길 바래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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