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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구 범어사 맛집] 손씨집 _ 야외에서 오리고기 구워먹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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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구 범어사 맛집] 손씨집 _ 야외에서 오리고기 구워먹기

룡룡 스토리♡ 2024. 6. 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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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가자고 해도 남편은 등산이 별로라고 한다.

건강을 위해선 가야하는데~ 전혀 관심이 없어보인다. 

주말 테마는 산성에 가서 오리고기를 먹자고 제안했다

등산은 안해도 버스타고 산성에는 갈 수 있으니~ 

거리감각이 없었겠지. 집에서 범어사까지 무려 1시간 30분 이상이 소요되어 가는길에 이미 지쳐가고 있었다.

술을 먹기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했더니 이동 시간이 꽤나 길었다.

그래도 버스타고 슈슈슝~

보통 명절에 범어사 절에 인사드리러 오는게 다인데, 오늘은 오리고기를 먹으러 출동했다.

이 보라색 꽃은 등나무 꽃이라고 한다. 

봄이되어 부산 곶곶에 꽃 명소들이 올라오곤 했었다. 

뜻밖에 발견에 살짝 신이났다. 

남편은 꽃냄새가 너무 진해서 힘들다고 했다.

그래도 반가우니 꽃을 찍어본다.

등나무 꽃의 꽃말은 환영이라고 한다. 

주변에 사람이 많아서 인생샷은 실패.

부처님오신날이 곧이라 범어사에 연등을 달아뒀다. 
초록한 나무와 알록달록한 등이 예뻐서 사진으로 남겨봤다. 

연등에 불을 켜면 밤에도 너무 이쁘겠다

우리가 갈 집은 손씨집. 

일전에도 어버이날 쯤에 어머니랑 와본적 있는 손씨집. 

그때는 차를 타고와서 몰랐는데, 버스를 타고 걸어서 들어가려니 꽤나 멀리 있었다. 

금정구 상마마을 누리길을 통해서 손씨집으로 들어가본다.

산책하듯이 걸어가니 공기도 좋고 바람도 좋고, 걷기에 너무 좋은 날씨였다.

눈이 정화되는 초록초록함. 

살짝 오르막길이 있었지만 가뿐하게 등산.

범어사 선문화교육관이 있다. 살짝 구경하고 다시 손씨집로 향해본다.

목향장미가 예쁘게 필어있었다. 

요즘 나이가 들었는지 꽃에 참 관심이 많아진다. 늙었구나 늙었어

남편이 예쁘게 찍어준다며 목향장미를 찍어준다

손씨집 입성~

야외에는 손님이 2팀밖에 없었다. 오잉? 왜이렇게 손님이 없지? 

전부 20~3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었다.

우리는 생오리양념불고기를 2인분 주문했다.

주문을 하면 이모님께서 상을 통째로 이고 오신다.

언른 이모님의 상을 받는다. 

작고 가녀린 몸으로 이 큰 상을 어떻게 이고 오시는지. 대단하다 정말.

한상 차려졌으니~ 이제 신선놀음을 해볼까~~ 

양념오리고기는 오빠가 맛있게 굽굽 구워준다.

고기를 익히면서 고추로 기름 빠지는 곳을 막아두고, 적당히 그름 안에서 굽는다. 

고기가 적당히 익으면 부추와 콩나물, 그리고 통마늘과 땡초를 조금 넣고~ 

또 우리는 깻잎을 잘라서 넣는다~ 

오리 기름에 구어진 마늘도 맛있고~ 깻잎 향이 베여서 또 맛있다.

기분좋게 짠~ 

주말 데이트~ 행복하다

문제의 까마귀~~ 

까마귀 몇마리가 계속해서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식사하는 내 머리위로도 두어번 지나가서 식겁했었다. 

사람을 겁내지 않는건 알고있었는데, 사람을 농락하다니!!!

그런데 우리가 저 까마귀가 오리고기를 먹을꺼라고 생각도 못했다.

뜨겁고 자극적이니 당연히 덤비지 않을꺼라 생각했다. 

잠깐 화장실간다고 자리를 둘다 비운 순간 까마귀가 우리 식탁을 장악했다.

옆에서 식사하시던분들이 우리가 자리에 돌아왔을때 알려줬다.

까마귀가 앉아서 식사를 하고 갔다고 한다. 우리는 받아온 소주 1병을 반납하기로 했다.

식사를 아직 절반정도 밖에 하지 않았는데... 질병에 걸릴수 없으니. 식사 포기

고기도 남았고,,,볶음밥도 못먹었는데....아쉽게 끝.. 

까마귀때문에 종료된 식사.

작은 연못에 올챙이가 엄청나 ㅋㅋㅋㅋ사진찍고도 놀랬네

목향장미 보면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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