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룡 스토리♡
[다이어트] 운동 1일차 _ 저녁 워킹 _호천마을, 누나의 길 본문
새해에는 새로운 목표와 계획을 세우는게 국룰.
우리 새해 목표는 매일 아침 5분 스트레칭과 저녁 운동.
결국 다이어트란 말이다
신혼 재미에 흠뻑 빠져서 저녁내내 맛있는 음식과 술. 지인과의 만남을 반복했더니
결혼 6개월만에 둘다 살이 팍팍 쪄버렸다.
이제라도 새마음 새뜻으로 건강한 몸을 만들어 보아요~
운동을 끊어서 다니면 좋은데.. 우리 스타일상 헬스장 끊어놓고
주 2회도 못갈것 같다며..
천천히 집 근처 산책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오빠가 매일매일 1시간 정도 되는 루트를 짜고 돌아보기로했다
걷다보니 호천마을에 도착~
오~ 말만 들어봤지 와보는건 첨이야~
드라마 너무 재밌게 봤었는데
쌈마이웨이~
여기도 야경 보기 좋구나~
내가 저 뒤에 광안대교 보인다고 하니까 오빠가 응?ㅋㅋ
저거 북항대교야~
아~~그렇구나 ㅋㅋ
어쨋든 야경이 이뿌잖아~
오호 남일바.
옥상에 실제로 올라가 볼수는 없는가 궁금했는데
오빠는 크게 궁금해하지 않아서 ㅋㅋ
드라마의 여운을 살짝 느껴보고 다시 워킹하러~
운동하면서 동네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일석 이조~
나름 잘 찍었다면서 매우 만족중
내려가다가 발견한 곳. 누나의 길.
이런게 있었네?
주택가인것 같은데 골목에 조명을 이렇게 설치해뒀다
길을 따라 내려가본다
문 앞에는 작은 화분도 있고 조명이 알록달록하다
또각또각 또각또각
이 길에서 여공의 시대는 시작되었다.
이 길은 안창마을에서부터 이 부근에 걸쳐 살고 있던
여공들이 조선방직과 신발공장으로 별을 보고
출근했다가 별을 보고 퇴근했던 길이다.
여공들은 14시간 이상의 고된 노동과 적은 임금의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도 억척스럽게 살아왔고, 누군가의 딸로,
혹은 누군가의 엄마로 소임을 다하며 집안의 생계를
꾸려나간 동시에 오늘날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이루게 한
장본인이자 진정한 주역들이었다.
1967년 어느 새벽, 또각또각 또각또각...
수많은 여공들의 발자국 소리로 가득한 새벽의 골목길로 빠져본다.
이상 동네 탐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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